사무리 정치일지 6권(2026년 3월 16일 - 31일)
2026년 3월, 세계는 새로운 종류의 어둠을 통과하고 있었다. 한 달 전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란 기습 공격의 여파가 3월 후반 내내 세계를 뒤흔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멈췄고, 그 충격은 중동을 넘어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직격했다. 동맹의 맹주는 동맹국에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고, NATO는 균열했으며, 덴마크는 자국 영토의 활주로에 폭발물을 묻었다. 일본 총리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주만이라는 단어를 들었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독일은 80년 만에 재무장을 선언했다. 전후 질서가 구축한 규칙 기반 세계의 외피가 얼마나 얇은지가 16일 만에 드러났다. 국내도 다르지 않았다. 윤석열 정권 시기 검찰이 야당 대표를 향해 쏟아낸 전방위 수사와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묻는 조작기소 국정조사가 시작되었다. 대전의 자동차부품 공장은 불탔고, 연락 두절 14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33년째 1인당 GRDP 꼴찌인 대구에서는 김부겸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언론은 8년 만에 사과했고, 여야는 국정조사장에서 고성을 질렀다. 이 책은 그 16일의 기록이자 논평이다. 『사무리 정치일지』는 15일 단위로 출간되는 시리즈다. 매일의 기록이 쌓일 때 시대의 진짜 민낯이 드러난다는 믿음으로, 사실과 논평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쓴다. 사실은 맥락 없이 존재하지 않으며, 맥락을 제거한 사실은 때로 거짓보다 더 잘 속인다. 이 책은 그 맥락을 복원하려는 시도다. 담담하지만 명확하게, 가르치지 않되 판단은 날카롭게. 나머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다.
2026년 3월, 세계는 새로운 종류의 어둠을 통과하고 있었다. 한 달 전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란 기습 공격의 여파가 3월 후반 내내 세계를 뒤흔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멈췄고, 그 충격은 중동을 넘어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직격했다. 동맹의 맹주는 동맹국에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고, NATO는 균열했으며, 덴마크는 자국 영토의 활주로에 폭발물을 묻었다. 일본 총리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주만이라는 단어를 들었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독일은 80년 만에 재무장을 선언했다. 전후 질서가 구축한 규칙 기반 세계의 외피가 얼마나 얇은지가 16일 만에 드러났다. 국내도 다르지 않았다. 윤석열 정권 시기 검찰이 야당 대표를 향해 쏟아낸 전방위 수사와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묻는 조작기소 국정조사가 시작되었다. 대전의 자동차부품 공장은 불탔고, 연락 두절 14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33년째 1인당 GRDP 꼴찌인 대구에서는 김부겸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언론은 8년 만에 사과했고, 여야는 국정조사장에서 고성을 질렀다. 이 책은 그 16일의 기록이자 논평이다. 『사무리 정치일지』는 15일 단위로 출간되는 시리즈다. 매일의 기록이 쌓일 때 시대의 진짜 민낯이 드러난다는 믿음으로, 사실과 논평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쓴다. 사실은 맥락 없이 존재하지 않으며, 맥락을 제거한 사실은 때로 거짓보다 더 잘 속인다. 이 책은 그 맥락을 복원하려는 시도다. 담담하지만 명확하게, 가르치지 않되 판단은 날카롭게. 나머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다.
호르무즈 봉쇄가 한국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촘촘히 추적한 책은 없었습니다. 국내외 정세를 하나의 맥락으로 읽어내는 시각이 탁월합니다.
— 김민수
덴마크 활주로 폭파 계획, 일본 총리의 진주만 굴욕... 16일 안에 이 모든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기록의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
— 이지은
사실과 맥락을 함께 복원하는 저자의 방식이 이번 권에서도 빛납니다. 전후 질서의 붕괴를 이렇게 생생하게 담아낸 기록입니다.
— 박준영